산업 중소기업

"신평사 등 기업 리스크 평가때 사회 역할·지배 구조 등 반영"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7 17:07

수정 2018.10.17 17:07

한국생산성본부 공동 개최, 다우존스 컨퍼런스서 제언
17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18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컨퍼런스'에서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17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18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컨퍼런스'에서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와 투자사들이 기업 리스크 평가시 사회·환경적 역할, 지배 구조등을 새로 반영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앞으로는 기업들에게 지속가능한 경영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제언했다.

■"기업 리스크 평가에 환경·사회·지배구조 반영 추세"

한국생산성본부가 17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미국 S&P 다우존스 인덱스, 스위스 투자회사 로베코샘과 공동으로 개최한 '2018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컨퍼런스'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언이 나왔다.

로베코샘의 에도라도 가이 지속가능성 서비스 부문 대표는 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ESG) 리스크를 언급했다.
그는 "데이터 애널리틱스 기술을 적용한 ESG 리스크 인텔리전스 서비스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산업 및 기업의 ESG 이슈 분석 및 주요 뉴스 알림 서비스가 이미 상용화됐고, 해당 서비스는 기업 경영과 밀접한 다양한 ESG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 데이터 수집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흐무드 모히엘딘 세계은행 부총재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혁신적 기업 활동'이라는 주제로 기업의 혁신 사례를 제시해 호응을 받았다.

그는 "지속가능발전(SDGs)와 맞물려 농업, 에너지, 도시화, 보건 등 주요 이슈 관련 사업 기회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연간 약 12조달러의 경제적 가치와 3억80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앤개발계획(UNDP) 산하기관인 BCtA의 파울라 펠라에즈는 지속가능발전(SDGs) 이행 공유 및 기업의 비즈니스 개발 지원 사례를 공유했다. 현재 SDGs 파트너십에 등록한 기업의 수는 점차 증가해 10월 현재 3927개의 파트너십 기관이 등록돼 있다.


■노규성 회장 "우리 기업도 적극적 역할 해야"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컨퍼런스에는 국내 50여 대기업 및 해외 기관 등에서 총 5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생산성본부 노규성 회장은 개회사에서 "DJSI는 지난 10년간 글로벌 기업과 우리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비교 가능한 방식으로 제공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수준의 사회책임을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우리기업의 사회책임 수준은 큰 폭으로 향상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지배구조, 환경투자, 노동인권, 협력업체 관행과 같은 부문에서는 여전히 세계 수준의 기업에 비해 취약한 부문이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도 사회적 요구에 대한 방어적 대응을 넘어, 적극적 개선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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