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샘, 주거환경 개선활동으로 이웃사랑 실천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7 16:59

수정 2018.10.17 16:59

"인테리어 싹~바뀌니 새집에 이사온 기분이에요"
연말까지 200가구 이상 새단장 목표, 장애인체육회 아마추어 선수 지원에 저소득 한부모 가정·여성 자립 도와
3년 연속 글로벌 사회공헌대상 수상
한샘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한울타리' 회원들이 한부모가정을 찾아 주거개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샘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한울타리' 회원들이 한부모가정을 찾아 주거개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식목일을 맞아 한샘 신입사원들이 나무심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식목일을 맞아 한샘 신입사원들이 나무심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기록적인 무더위가 한창이었던 지난 8월, 한샘 직원들은 판사와 화가가 장래희망인 남매를 찾았다. 전북 군산에서 살고 있는 이 남매는 책상 하나 없이 작은 상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한샘 직원들은 어린 남매를 위해 책상과 의자 등을 설치했고, 공부방과 작은 도서관을 만들었다. 주거환경 개선활동을 마친 이후에는 아이들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알려주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인류발전에 공헌'.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의 '사명'이다.

지난 1970년 설립된 한샘은 이같은 사명에 맞게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성을 살려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문성 살린 사회공헌

한샘은 홈인테리어 전문기업이라는 특성을 살려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부모가정,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정, 난치병 어린이 가정 등이 그 대상이며 부엌, 붙박이장, 책상, 침대 등 홈인테리어 가구를 제공한다. 회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한울타리' 회원들이 직접 시공 및 정리과정에 참여해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 가장 및 단체를 대상으로 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부터 경기도청, 경기도공동모금회와 연계해 여성 가장에게 자립정착금을 지급하고 이불, 주방용품 등 생필품을 제공하는 등 여성을 위한 지원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시흥시에 위치한 결혼이주여성 한글학교 '아시아스쿨'에 책상, 의자, 책장 등을 후원했다.

한샘은 한달 평균 5개의 가정과 단체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9월 누적 기준으로 180여 가정과 단체에 주거환경 개선활동을 진행했고 연말까지 200가구를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샘은 소외된 이웃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부터 3년 연속 '글로벌 스탠다드 경영대상'에서 사회공헌대상을 수상했다. 또, 경기지역의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인정받아 2017년 12월에는 경기도의회의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한샘 관계자는 "기존 신입사원 교육은 물론 대리, 과장 등 직급자 대상 교육에도 봉사활동 과정을 추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임직원들이 직접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이웃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 지원에도 앞장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샘은 지난 2016년 11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사와 협업해 경기도 장애인체육회 소속 아마추어 선수 37명과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선수들은 한샘과 계약함으로써 경제적 어려움 없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한샘 스포츠단 창단 후 선수들은 2017년 전국체전에서 복식, 개인전을 포함해 총 12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선수단 중 한 명은 지난 평창 패럴림픽 당시 성화 봉송 주자로 활약했다.

지난 4월에는 한샘 소속 장애인 체육선수단과 사내 체육 동호회 회원 등 임직원 30여명이 함께하는 '어울림 체육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임직원간 소통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선수단과 임직원은 테니스, 볼링, 탁구 등의 경기를 함께 즐겼다.

한편 한샘은 지난 6월 환경부와 '사회취약계층 환경성질환 예방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회취약계층 환경성질환 예방사업이란, 환경부와 지자체가 취약계층의 실내 주거환경을 진단해 실내환경이 열악한 가정에 한샘을 비롯한 관련 기업이 물품을 제공해 환경을 개선해주는 사업이다.

한샘은 지난 2015년부터 사업에 동참해 현재까지 총 300여 가정에 아토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가구를 바꿨다. 특히 올해는 저소득 한부모가정 중 실내환경이 열악한 가정을 선정해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가구를 후원할 예정이다.


한샘 이주영 대외협력실장은 "올해도 환경성질환 예방사업에 참여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 환경성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한샘 역시 유해물질 걱정 없는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샘 이영식 사장은 "한샘은 회사의 성장과 함께 일자리창출과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랑 받는 기업으로 묵묵히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