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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美대사 "강력한 한미동맹의 힘..北비핵화 이끌 것"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7 15:19

수정 2018.10.17 15:19

해리스 "한미 방위비분담급협정의 조속한 타결 필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사진=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사진=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17일 "한국과 미국의 목소리가 일치돼야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남북 대화 역시 비핵화와 연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해리스 대사는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진행된 '한반도 평화전망과 한미동맹 진단' 좌담회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 같이 말했다. 최근 북미관계에 앞서고 있는 남북관계의 급격한 개선속도에 대해 주한미국대사도 우려의 뜻을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이다.

해리스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현재 행정부가 남북관계의 개선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면서 "현재 북한의 비핵화는 미국과 한국의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용감한 조처가 북한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북핵 문제의 해결과 관련해 많은 일들이 남아 있지만 미국과 한국이 북한에 대해 공동의 목소리로 접근한다면 평양과 싱가포르에서 했던 약속을 현실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한미동맹의 강한 결속력이 비핵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 논의가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것은 미국이 한국과의 동맹을 중시한다는 것이고 그는 양국 정부가 협력해 공정한 협정을 이끌어내기를 원한다"면서 "양국 국익에 부합하는 것은 이 협상을 빨리 마무리 짓고 함께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리스 대사는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미 해군에서 태평양함대 사령관, 미 태평양군사령부 사령관 등을 역임하고 해군 대장으로 전역한 뒤 지난 7월 주한미국대사로 취임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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