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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집중 기업, 주가 뚝뚝 떨어져 …한 달만 12% 수익률 올리기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7 14:53 수정 : 2018.10.17 14:53
최근 한 달간 공매도가 집중된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해 공매도 세력이 종목당 많게는 12%가 넘는 평균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한 달(9월 17일~10월 16일) 주식 거래량에서 공매도 비중이 큰 상위 10종목 모두 주가가 한 달 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매도 세력은 한 달 만에 10% 안팎의 수익률을 올렸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팔고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사서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챙기는 투자기법이다.


이 기간 공매도 매매비중 상위 기업은 기아차(30.17%), 삼성전기(27.67%), 코스맥스(25.09%), 한전KPS(32.91%), 동서(23.60%), 셀트리온(22.92%), 아모레G(20.92%), 하나투어(20.04%), 에스에프에이(19.30%), LG하우시스(18.95%) 순이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공매도 평균가(공매도 거래대금/공매도 거래량)보다 높게 형성되면 공매도 투자자는 손실을 보고, 반대로 공매도 평균가보다 낮으면 투자자는 이익을 취한다.

한 달 동안 전체 거래량의 30%가 공매도 물량이었던 기아차의 최근 1개월 공매도 평균가는 3만3913원이다. 이달 16일 종가는 3만1300원으로 해당 종목을 공매도한 세력은 주당 8% 수준의 평가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 공매도 평균가(3만3913원)에 팔고 16일 현재가(3만1200원)에 되샀다면 1주당 2713원 상당의 투자이익을 챙겨 약 8.7%의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셀트리온 종가는 9월 17일 30만2500원에서 10월 16일 26만2000원까지 떨어졌다. 한 달 동안 셀트리온 공매도 평균단가는 28만7864원으로 집계됐다. 평균적으로 한달 새 9.8%의 평가이익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자의 공매도 단가가 각기 달라 투자자별 실제 수익률은 천차만별이다. 평균가로 보면 대부분의 공매도 세력은 큰 차익을 누렸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들 기업의 한 달 공매도 평균가와 지난 16일 종가를 기준으로 추정한 평균 수익률은 LG하우시스(12%), 셀트리온(9%), 기아차(8%) 순으로 높다.
다만 이들 공매도 비중 상위 10개 종목 모두 주가가 떨어진 가운데, 삼성전기와 에스에프에이 등 2개 종목의 한 달 공매도 평균가는 최근 종가(10월 16일)보다 높았다. 최근 한 달간 공매도 세력이 공매도 친 평균 가격대보다 여전히 주가가 높아 평가손실을 보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기관투자자들의 공매도 전략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논란이 거세지자 금융당국은 개인투자자도 공매도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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