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인텔코리아, 고사양게임, 동영상편집 적합한 9세대 CPU 3종 공개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7 15:03

수정 2018.10.17 15:03

i9-9900K, i7-9700K, i5-9600K 등 3종, "오버클럭 가능"
이주석 인텔코리아전무가 17일 서울 영중로 타임스퀘어에 아모리스홀에서 9세대 인텔CPU를 소개하고 있다.
이주석 인텔코리아전무가 17일 서울 영중로 타임스퀘어에 아모리스홀에서 9세대 인텔CPU를 소개하고 있다.

인텔이 데스크톱용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신제품을 국내 출시한다. 사용자가 설정을 바꿔 제품 구매후 성능을 높여 쓸 수 있다. 발열문제도 개선해 고사양 게임과 동영상콘텐츠 편집도 수월하다. 인텔은 17일 서울 영중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인텔 테크놀로지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고 데스크톱용9세대 프로세서3종(i5-9600K, i7-9700K, i9-9900K)을 공개했다.


■최대 440FPS, 오버클럭도 손쉬워져
이번 신제품 3종은 고사양 게임을 매끄럽게 돌릴 수 있고 크리에이터들이 대용량 동영상을 편집하기에도 최적화 돼 있다. 게임 성능을 측정하는 기준은1초에 보여주는 화면 개수(FPS)다. 최근 인기를 끄는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9세대 프로세서로 돌린 결과 1초에 최대309개의 화면을 보여준다. 포트나이트는 최대224 FPS, 배틀그라운드는 최대221 FPS를 낼 수 있다고 인텔측은 설명했다. 카운터스트라이크의 경우 최대 440FPS를 냈다. 이번에 출시한 9세대 3종은 모두 오버클럭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오버클럭이란 출고시 제조사가 설정한 환경을 바꿔 프로세서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기본 세팅으로 썼을 때 게임이 매끄럽게 돌아가지 않을 경우 오버클럭을 하면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영상편집도 탁월하다. 동영상 편집프로그램인 어도비 프리미어를 사용할 때 직전 세대 제품 대비 최대34%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인텔은 사용자들이 손쉽게 프로세서 성능을 높일 수 있도록 열전도설계를 바꾸고 소프트웨어도 함께 쓸수 있게 했다. 인텔의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XTU)’를 활용하면 정밀하게 오버클럭 수준을 조절할 수 있다. 프로세서 내부의 열 전도 장치도 개선했다. 솔더써멀인터페이스물질(STIM)을 사용해 프로세서의 열을 더 빨리 식힐 수 있다. 기존 제품에 쓰였던 젤 형태의 열전도체보다 더 빨리 열을 프로세서 외부로 배출할 수 있다.

■가성비 다소 부담, 공급부족 해소가 관건
가격은 다소 부담이다. i9-9900K의 미국 현지 가격은 480달러선으로 약 55만원 선이다. 경쟁사 AMD가 내놓은 라이젠 2700X(35만원)에 비해 차이가 크다. 인텔이 공개한 자체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i-9900K는 라이젠 2700X에 비해 성능은 20% 이상 높지만 가격차이가 크다.
아직 국내 가격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최근 PC용 CPU수요가 늘면서 인텔본사도 수요를 다 맞추지 못하고 있다.


이주석인텔전무는“이번 신제품들은 성능을 개선해 직전세대 대비 최대15%향상되고 3년된 구형PC 보다는 40% 빠른 성능을 낸다”면서 “국내 현지 가격은 협력사와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며 한국의 특수한 실정을 감안해 공급물량을 맞추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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