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윤석헌 금감원장, "인프라 구축 등 지속가능금융 활성화 지원할 것"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6 14:00

수정 2018.10.16 14:00

윤석헌 금감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은 16일 "국내 금융기관의 지속가능금융 참여를 지원하고, 관련 인프라를 정비하는 등 지속가능금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서울시와 금감원 공동 주관으로 열린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지속가능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속가능금융은 금융활동의 수익성 뿐만 아니라 환경요인과 사회적 책임성 고려한 것으로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에서 시작해 연기금 규제, 스튜어드십 코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참여가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윤 원장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뉴욕에서 시작해 미국 전체로 확산된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라는 시위를 언급하며 지속가능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 부족, 양극화 확대, 복지수요 증대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큰 문제들을 정부가 모두 감당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면서 "우리의 생존 및 지속가능 여부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금융산업과 금융중심도시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금융회사들도 지속가능금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 참여하고 있다.
국내 주요 은행과 보험회사들은 이미 유엔(UN)과 금융회사간 협력체인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에 가입하고 환경 파괴와 사회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도원칙에 가입하는 등 지속가능금융과 관련된 국제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 원장은 "금융당국도 국내 금융회사의 노력을 지원하는 한편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EP FI) 지원기관 가입 검토 등 국제적 지속가능금융 논의에 적극 참여 있다"면서 "금융소비자가 손쉽게 지속가능금융 정보를 획득하고, 관련 상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정비하는 등 지속가능금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회사들도 지속가능금융을 금융회사 경영의 근간으로 여기고, 대출이나 투자시 지속가능성을 적극 평가하고, 관련 금융상품 확대, 보고서 발간 등 다방면으로 더욱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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