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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살인' 뒷심 발휘.. 주말 박스오피스 1위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5 16:37

수정 2018.10.15 16:37

영화 '암수살인'이 주말 극장가를 점령하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300만 관객을 동원한 마블의 히어로 영화 '베놈'과 용호상박을 이루고 있다.

영화 '암수살인'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55만2989명을 동원하면서 '베놈'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일 '베놈'과 동시 개봉한 '암수살인'은 개봉 첫주 마블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베놈'에 밀려 2위에 랭크됐지만 시간이 갈수록 관람객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개봉 8일만에 1위를 자리를 뺏는 역주행에 성공했다. 이후 2주차 주말을 맞이해 박스오피스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현재 '암수살인'의 누적관객수는 283만3828명이다.


김윤석·주지훈이 열연한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그의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지난 2010년 부산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개봉을 앞두고 실제 사건의 유가족과 법적 분쟁이 일기도 했지만, 제작진과 배급사의 사과로 일단락됐다. 2011년 개봉한 '봄, 눈'을 연출한 김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암수살인'에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베놈'의 인기도 꾸준하다. 톰 하디.미셸 윌리엄스 주연의 '베놈'은 정의로운 기자 에디 브록이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숙주가 된 후 마블 최초의 빌런 히어로 '베놈'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지난 주말 49만3716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관객수 300만을 돌파했다.
'베놈'은 오는 18일 신작들이 쏟아지기 전까지 '암수살인'과 경쟁구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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