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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中대사, 시진핑-트럼프 양자회담 낙관 전망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5 11:27

수정 2018.10.15 11:27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 /사진=연합뉴스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 /사진=연합뉴스

【베이징=조창원 특파원】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는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양자회담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추이 대사는 미중이 여러 측면에서 갈등하지만, 다음 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간 회담 개최 가능성 관련 "두 정상의 상호 이해와 업무 관계는 좋다"며 "나는 이것이 지속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추이 대사는 미중 무역분쟁에 대해 "우리는 결코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누군가 우리를 상대로 무역전쟁을 시작했다면 우리는 대응하고 우리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중국이 미국의 선거에 개입했다고 비판한 데 대해 추이 대사는 "펜스 부통령의 주장은 아무런 근거도 없다"면서 "내정 불간섭은 중국 외교의 기본원칙 중 하나고 중국 입장은 일관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이 원칙을 준수하는 것과 관련해서 매우 준수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국 매체가 미국 매체의 비즈니스 지면을 구매해 자신의 관점을 발표하는 것은 미국 매체를 본보기로 삼은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추이 대사는 중국이 역내 안정을 되찾기 위해 북한에 대한 제재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 비핵화에 대해서는 "조율되고 단계적인(step by step) 접근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입장을 반영하는 최선의 접근"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그(김 위원장)를 향한 좀 더 우호적인 정책이 뒤따를 것이라는 기대 없이 어떻게 그가 모든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할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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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이 대사는 양국 군함이 정면충돌 위기를 맞았던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사건이 일어난 중국해는 중국의 문간(doorstep)"이라며 미 구축함은 공격적이었고, 이에 대한 중국 군함의 대응은 적절했다고 주장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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