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북도, 국감을 지역 현안해결 기회로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5 09:52

수정 2018.10.15 09:52

이철우 지사, 전략적 대응 주문
【안동=김장욱 기자】경북도가 민선7기 출범 100여일 만에 치르는 첫 국정감사를 국비확보 등 지역 현안해결의 기회로 삼는다.

16일 도에 따르면 도청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철우 경북지사는 3선 국회의원의 경험을 살려 전략적 대응을 주문했다. 이 지사는 간부회의에서 "국정감사는 지방의 어려운 실정과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해 국비확보 등으로 연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국정감사가 도정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지적받고 이를 쇄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긍정적으로 국감 준비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번 국정감사를 지역현안 해결의 기회로 삼고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 중이다.

특히 경북의 도로,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환경이 열악한 점을 적극 부각시켜 국토교통위원회 감사위원들로부터 경북의 SOC 예산지원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근 남북교류협력 분위기 조성에 따라 동해중부선(포항~영덕~삼척)의 조기완공과 복선 전철화, 남북7축(영덕~삼척) 고속도로에 대한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건의한다. 중앙선(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에 대한 국회차원의 지원도 요청한다.

또 대구공항통합이전, 울릉공항 건설, 포항·구미 국가산업단지, 포항 흥해 특별재생사업, 김천 혁신도시 육성 등 경북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서도 국토교통위원회 차원에서 힘을 모아줄 것을 건의한다.

이 지사는 "경북이 국토면적의 5분의1에 이르는 만큼 SOC 예산도 그에 맞는 수준은 돼야 한다"면서 경북 SOC 예산에 대한 각별한 지원과 배려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날 국정감사는 임청각(보물 제182호) 현장시찰도 함께 진행된다. 임청각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로 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이다.
임청각이 항일독립운동의 본거지가 되자 일본은 원래 99칸이었던 집을 50여칸 훼손하고 마당 앞에 중앙선 철길을 놓았다.

그간 도는 임청각 주변시설 정비를 완료하고, 임청각 복원을 위한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이달중 마무리하는 등 내년부터 본격적인 복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 이어 오는 25일 행정안전위원회로부터도 국정감사를 받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