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동덕여대 알몸남, 강의실 곳곳에서 '충격'.. 수사촉구 청원 4만 돌파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5 08:52

수정 2018.10.15 08:52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한 남성이 알몸으로 서울 동덕여대 강의실과 복도 등 곳곳을 돌아다니며 음란행위를 한 사진과 영상을 SNS에 올렸다.

이 대학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런 내용을 알리며 조속한 수사와 여성들의 인권보장을 촉구했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동덕여대 불법 알몸촬영남 사건. 여성들의 안전권 보장,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현재 해당 글에는 4만7000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지난 6일 문제의 남성은 본인의 SNS에 동덕여대 강의실과 복도 등 교내를 돌아다니며 찍은 알몸사진과 강의실에서 자위하는 영상을 올렸다.

청원인은 "사건이 너무나 끔찍하고, 직접 수업을 듣고있는 학생으로서 수치스럽다"면서 "학생들이 큰 혼란에 빠져 등교 뿐만 아니라 불안한 학교 생활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당연하게 안전히 다녀야 할 학교에, 무단 침입으로 남자들이 드나들면서 저런 행동을 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저걸 자랑스러워하며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SNS에 올린 행동들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빠른 시일 내에 수사래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사건이 하루 빨리 공론화되어 사회가 다시한번 여성의 안전을 위협하는 현실에 집중하고 되잡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학교 내부 CCTV 등의 확인을 통해 남성의 신원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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