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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한국인 사망..시신 수습 14일 오전 시작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4 13:09

수정 2018.10.14 13:09

기상상태 양호, 헬기서 밧줄타고 내려가 시신 수습
사고 현지 기상상태 언제 변할지 알 수 없는 상황
히말라야산 / 사진=연합뉴스
히말라야산 / 사진=연합뉴스
히말라야 등반 중 베이스캠프에 불어닥친 강풍에 참변을 당한 우리 국민 5명에 대한 시신 수습 작업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시작됐다.

이날 주네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네팔 포카라 시에서 대기하던 대형 헬리콥터는 현지 시간으로 오전 7시15분께(한국시간 오전 10시30분)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이 헬리콥터는 현지 날씨가 좋다는 소식에 현지시간 오전 6시∼오전 6시30분(한국시간 오전 9시15분∼오전 9시45분)사이에 시신 수습 작업에 착수하려 했지만 사고 현장인 구르자히말 지역에 구름이 끼어 예정보다는 늦게 이륙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사고현장 날씨가 다행히 나쁘지 않아서 오늘부터 시신수습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하지만 현장 날씨의 예측이 불가능해 향후 작업 상황이 잘 마무리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사관은 전날 오전 소형 헬기를 띄워 수색한 결과 해발 3500m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원정대의 시신을 발견했지만 헬기의 크기가 작아 수습이 불가능해 귀환했다.

사고 현장은 급경사면으로 착륙할 장소가 없어 헬기에서 구조대원이 밧줄을 타고 내려가서 차례로 시신 수습을 시도할 계획이다.

다만, 사망자가 많아 한 번에 모두 수습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번 사고로 우리 국민 5명 뿐만 아니라 외국인 4명도 목숨을 잃어 사망자는 총 9명이다.


구조대는 수습된 시신을 포카라나 카트만두로 옮긴 이후에 현장을 오가며 추가 수습에 나설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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