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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만난 김동연 "北 국제사회 진입에 IMF 적극적 역할해야"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3 20:00

수정 2018.10.13 20:00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뒤에서 두번째 줄, 왼쪽 네번째)이 11일~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뒤에서 두번째 줄, 왼쪽 네번째)이 11일~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발리(인도네시아=정지우기자】김동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정관이 북한의 개혁·개방과 국제사회 진입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양자면담을 갖고 “올해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등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 북미관계 개선에 있어 획기적 진전이 있었다”며 이 같이 제안했다. 라가르드 총재가 이에 대해 어떤 답변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 부총리는 또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2000만달러를 한국-IMF 기술협력기금으로 추가 납입키로 했다.
1기 한-IMF기술협력기금은 지난해 말 종료됐다. 이 돈은 저소득국 역량 강화에 주로 쓰인다.

김 부총리는 이와 함께 라가르드 총재와 무역긴장 고조 등 세계경제 위험요인, IMF의 역할 강화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면서 “IMF가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중심으로서, 충분한 대출 여력을 갖출 수 있도록 15차 쿼터 일반검토에 대한 적극적 협조 의사를 요청했다.

IMF는 5년마다 쿼터증액·배분방식 등을 재검토한다.
제15차 쿼터 일반검토는 이르면 내년 4월 춘계회의, 늦어도 10월 연차총회에 완료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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