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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채재일 교수,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심사위원 위촉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2 16:05

수정 2018.10.12 16:05

한예종 음악원 채재일 교수
한예종 음악원 채재일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음악원 기악과 채재일 교수가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8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클라리넷 부문 심사위원에 한국인 최초로 위촉됐다고 12일 밝혔다.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는 1939년 제네바 음악원장이며 작곡가인 앙리 가뉴방에 의해 발족한 국제적인 음악 연주 콩쿠르로 매년 종목을 달리해 콩쿠르를 개최한다. 올해 73회를 맞은 올해 콩쿠르는 다음달 4일부터 14일까지 피아노와 클라리넷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채 교수의 이번 클라리넷 부문 심사위원 위촉은 현악에 이어 한국의 관악도 세계 클래식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 콩쿠르의 클라리넷 부문 한국인 입상자로는 현재까지 2007년 특별상을 수상한 채재일 교수가 유일하다.

그동안 한국인 입상자로는 1971년 첼리스트 정명화가 첼로 부문 1위를, 2013년 작곡가 조광호가 작곡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14년에는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니스트 문지영씨가 1위와 함께 청중상, 특별상을 받아 3관왕을 차지했으며 피아노 부문 3위는 피아니스트 김홍기씨가 수상했다. 또 같은 해 플루트 부문에서는 당시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다니던 김유빈군이 1위 없는 2위를 한국인 최초로 차지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작곡 부문에서는 작곡가 최재혁 씨가 우승했다.

채 교수는 줄리어드 음대와 대학원을 나왔으며 리카르도 모랄레스, 박종혁, 채일희를 사사했다. 동아콩쿠르 1위, 스페인 도스에르마나스 콩쿠르 1위, 스위스 제네바국제콩쿠르 특별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4년 쟈크스 랑셀로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에 한국인 최초 심사위원으로 위촉됐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 클라리넷 수석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며 말보로 실내악 페스티벌, 금호체임버소사이어티 멤버 및 서울스프링페스티벌, 대관령국제음악제 등에서 솔리스트와 실내악 주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167명이 지원했으며 DVD 심사를 통과한 42명이 결선에 진출해 실력을 겨루게 된다.
심사위원으로는 이스라엘의 샤론 캄 심사위원장을 비롯 스페인의 빈센트 알베롤라, 이탈리아의 로렌조 코폴라, 프랑스의 로망 귀요, 핀란드의 카리 크리쿠, 미국의 리처드 스톨츠만 등 7명이 참여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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