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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 투자, 3분기 누적기준 10조원 돌파”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3 09:09

수정 2018.10.13 09:09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연례투자보고서 발표 
글로벌 부동산 투자금액, 亞투자 주도로 급성장
자료: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자료: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서울 오피스 투자 규모가 3분기 누적 기준 1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동일기간 최대 거래금액을 기록했다.

13일 글로벌 부동산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표한 연례 투자보고서(Winning in Growth Cities)에 따르면,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경제 사이클 둔화에도 불구하고 세계 부동산 시장 투자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하며 지난 6월 이후 12개월 간 1조8000억달러를 기록했다.

본 연례 보고서는 도시별 부동산 투자유치 성공을 평가하며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투자 활동을 조사한다.

우선 상업용 부동산투자가 18 %증가한데는 아시아가 주도했다.

실제 투자자금 및 투자대상지역 모두 아시아에서 주로 이루어졌는데 아시아지역 투자가 전체 투자활동의 52 %를 차지했다. 아시아투자자는 모든 크로스보더(국경간 거래)투자의 45 %를 담당했다.


특히 뉴욕이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부동산시장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로스앤젤레스, 런던, 파리, 홍콩이 순위를 이었다.

피케이(Priyaranjan Kumar)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아시아태평양캐피탈마켓 지역본부장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아시아는 지난 10년 중 7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은 투자 규모를 보였다”며 “투자자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경제 속에서 강한 성장을 보이는 아시아에 많은 투자를 했다. 기록적인 수준의 투자활동은 빅3(일본, 중국본토,호주)에 의해 주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시아 내 투자 증가는 지역 내에서의 투자가 많아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시장이 성숙해 질수록 아시아로 G7개국, 각 통화로 투자되는 등 투자의 다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미국 달러강세와 더불어 보호무역주의가 시장내 변동성을 증가시킬 수도 있겠지만, 높은 경제 성장률, 물가상승, 급속한 도시화 등이 글로벌 부동산 투자자 측면에서 아시아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내다봤다.

지분 투자자들은 주로 임대료 상승과 공급이 제한적인 도심지역인 도쿄, 시드니, 멜버른, 싱가포르, 홍콩, 상하이, 베이징 등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국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한국지사 투자자문팀 상무는 “서울 오피스빌딩 투자시장은 2018년 3분기 누적기준 1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동일기간 최대 거래금액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맞물리며 서울 오피스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도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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