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흔 사학연금 이사장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공무원연금공단이 지난 7월 사회책임투자 확대와 함께 내년부터 스튜어드십코드를 본격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사학연금도 동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사학연금 주식 의결권 행사 관련해 "올해 공무원연금이나 국민연금에 비해서 사학연금의 반대비율이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올해 반대의사 표시비율은 공무원연금 19.8%, 국민연금 17.6%, 사학연금 12.1% 순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사학연금이 사실상 연금의 의결권행사를 통해 대주주의 전횡을 견제하는 역할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며 "사학연금이 거수기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주주로서 역할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사학연금에서 스튜어드십코드 도입뿐만 아니라 사학연금과 거래하는 금융기관을 선정할 때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지 않은 금융기관을 배제하는 등의 적극적인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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