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덜 먹고 덜 입으면 누군가 도울수 있겠더라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1 16:46 수정 : 2018.10.11 16:58

[감동시리즈-우리함께]<12>폐지·고철 모아 25년간 쌀 2000포대 기부한 김춘선씨

김춘선씨는 매일 아침 7시 손수레를 끌고 집을 나가 폐지와 고철을 수집한다. 사진=박범준 기자


김씨가 폐지와 고철을 모으는 이유는 밥을 굶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다. 사진=박범준 기자



벌써 25년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김춘선씨(76)는 매일 아침 7시가 되면 집을 나선다. 손수레를 끌고 그가 살고 있는 인천 주안동을 한바퀴 돈다. 주민들이 지난 밤 버린 폐지와 고철을 모으기 위해서다. 행여 주위에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폐지 줍는 노인들과 비슷해 보이나 그는 목적이 다르다. 하루에 고물 100㎏을 모으면 받을 수 있는 돈이 5000원. 1년에 이 일로 버는 돈은 180만원 남짓이다. 그는 이 돈을 모아 1년 중 설과 추석 때 두 번씩 이웃을 위해 쌀을 사 동네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한다. 올해만 해도 설과 추석에 60포대씩 해서 총 120포대를 인천 주안3동과 주안7동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김씨는 이렇게 모은 폐지와 고철을 팔아 매년 설과 추석에 두 차례씩 쌀을 기부해왔다. 지난 25년간 김씨가 기부한 쌀은 2000포대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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