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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의사수, OECD 회원국 중 꼴찌 수준...1000명당 2.3명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1 14:01

수정 2018.10.11 14:01


인구 천명당 OECD 국가 임상 의사 수
국가 임상의사
오스트리아 5.1
노르웨이 4.5
스위스 4.3
독일 4.2
이탈리아 4
아이슬란드 3.9
스페인 3.8
호주 3.6
네덜란드 3.5
에스토니아 3.5
헝가리 3.2
라트비아 3.2
프랑스 3.1
이스라엘 3.1
벨기에 3.1
슬로베니아 3
뉴질랜드 3
아일랜드 2.9
룩셈부르크 2.9
영국 2.8
미국 2.6
캐나다 2.6
일본 2.4
폴란드 2.4
멕시코 2.4
한국 2.3
OECD(30) 3.3

우리나라의 의사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위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보건복지부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인구 1000명당 OECD 국가 임상 의사 수'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3명으로 비교 가능한 OECD 26개 회원국 중 꼴찌라고 11일 밝혔다.

OECD 회원국의 인구 1000명당 의사수 평균은 3.3명으로 나타났다. 오스트리아가 5.1명으로 가장 많고 노르웨이 4.5명, 스위스 4.3명, 독일 4.2명. 이탈리아 4.0명이었다.

이 같은 자료는'OECD 건강통계(Health Statistics) 2017'에서 발췌한 것으로, 우리나라는 임상의사수에 한의사 수가 포함된 것이다.

남 의원은 "의대 정원을 늘린다면 농어촌 등 의료 취약지와 공공의료기관의 공공의사부터 우선적으로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보건복지부가 서남의대 정원 49명으로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턱없이 부족한 숫자"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가 2016년 연구용역을 의뢰해 '의료취약지 및 공공의료기관 필요인력'을 추계한 결과 최소 1103명에서 최대 2206명이 부족했다. 이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연간 120명에서 150명의 공공의사 양성이 필요하다.

인구 1000명당 의사수를 시·도별 살펴보면 서울이 3.3명으로 가장 많고 광주 2.8명, 부산·대구·대전 각 2.7명, 전북 2.4명의 순으로 많았다. 반면 세종이 1.1명으로 가장 적고 경북 1.7명, 인천·울산·경기·충남 각 1.8명의 순으로 적었다.

또 한의사를 제외한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 수'자료에 따르면 2016년 12월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평균은 1.9명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2.9명으로 가장 많고 광주·대전 각 2.3명, 부산·대구 각 2.2명의 순으로 많았다.
반면 세종이 0.8명으로 가장 적고, 경북 1.3명, 충남 1.4명, 인천·울산·경기·충북 각 1.5명의 순으로 적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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