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강경화, 폼페이오 남북군사합의서 불만 인정 논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차 남북정상회담의 군사합의서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불만을 드러냈다고 인정해 논란이다.

강 장관은 10일 사직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남북정상회담 후 폼페이오 장관이 남북군사합의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느냐’는 질의에 “충분한 브리핑을 못 받은 상황에서 여러 질문이 있었다”고 답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당시 폼페이오 장관이 격한 표현을 쓰면서 불만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폼페이오의 불만이 담긴 통화가 남북정상회담 전에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또 강 장관은 이날 2010년 천안함 사건 뒤 발표한 5·24 조치 해제 여부를 묻는 질문에 “관계부처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가 야당의 질타를 받았다. 이후 '관계부처가 검토하고 있다' '범정부적 검토는 아니다'라고 말을 바꿔 논란이 되기도 했다.

‘금강산 관광이 막혀 있는데 5·24 조치를 해제할 용의가 있느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질문에 “관계부처와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