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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카트, 우리동네 미세먼지 알려준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9 13:33

수정 2018.10.09 13:33


한국야쿠르트의 야쿠르트 판매원과 모델이 카트 공기질 측정 센서를 탑재한 카트 '코코'를 타고, 미세먼지 측정 애플리케이션(앱) '에브리에어'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야쿠르트 판매원과 모델이 카트 공기질 측정 센서를 탑재한 카트 '코코'를 타고, 미세먼지 측정 애플리케이션(앱) '에브리에어'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한국야쿠르트, 위닉스와 협력해 미세먼지 지도 '에브리에어(everyair)'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에브리에어는 전국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는 한국야쿠르트 카트 '코코'와 일반 위닉스의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 '에어비(AirBee)' 등을 통해 사람들이 숨쉬는 높이에서 측정한 공기질 데이터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10일부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 오존,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을 포함한 전체적인 공기질 상태를 알려준다.


SK텔레콤은 에브리에어 서비스 플랫폼의 개발과 운영을 담당한다. 또 전국 SK텔레콤 대리점 1000여곳에 설치된 공기질 측성 센서와 실내외 와이파이 국소 200여 곳에도 센서를 설치해 미세먼지 데이터를 공유할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전동 카트인 코코에 공기질 측정 센서를 달고 운행하면서 미세먼지를 측정한다. 한국야쿠르트는 센서가 설치된 카트를 현재 500대에서 내년에는 1만대까지로 늘릴 계획이다. 위닉스는 에브리에어에 연동되는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 에어비를 개발하고 이를 보급·확산하는 데 주력한다.

한편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는 몇 년간 악화되고 있다. 환경오염에 대한 국민 불안 수준 역시 높은 수준이다.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6일 발표한 '상반기 국민안전 체감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환경오염 안전 체감도는 2.2점으로 각종 재난에 대한 안전위협 중 가장 높다.

SK텔레콤은 에브리에어를 통해 공기질 데이터는 물론 새로운 미세먼지 해결방안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장을 여는 것이 목표다.

SK텔레콤 조영훈 홈사업Unit장은 "3사의 협력을 통해 미세먼지 문제해결의 선결과제인 정확하고 촘촘한 공기질 지도를 만들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 김동주 마케팅 이사는 "신선하고 건강한 제품으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던 코코가 이제 전국 단위 네트워크를 활용한 미세먼지 측정으로 국민 건강을 위해 한발 더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위닉스 임태빈 상무는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위닉스가 SK텔레콤과 협력을 통해 신기술과 적극적인 결합으로 다양한 공기질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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