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저유소 화재 원인은 '풍등', 스리랑카인 긴급체포(2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8 19:51 수정 : 2018.10.0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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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등 불씨 저유소 인근 떨어져 화재

[고양=장충식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저유소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는 풍등을 날리던 주변인의 '실화'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8일 저녁 실화혐의로 27살의 스리랑카인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실화 혐의를 적용해 스리랑카인 27살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화재 발생 직전에 불이 난 저유소 인근 강매터널 공사장에서 풍등을 날려 화재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날린 풍등은 불이 난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시설 잔디밭에 떨어지며 불이 붙었고, 이 불씨가 저유탱크 유증환기구를 통해 들어가며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화재 현장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의 행적을 확인한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A씨를 추적해 검거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부터 관계당국은 합동 현장감식에 들어갔지만 화재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다.
이에 앞서 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당국, 가스·전기안전공사 등 관계 기관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현장을 찾아 기관별로 현장 조사를 진행했지만, 화재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었다.

화재 원인이 실화로 밝혀짐에 따라 안전관리 미흡이나 시설 미작동 등에 둘러싼 의심을 사그러들게 됐다.

송유공사 저유소 화재는 지난 7일 오전 10시 56분께 옥외 탱크 14기 중 하나인 휘발유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불은 17시간 만인 8일 오전 3시 58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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