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LG CNS, ERP 플랫폼 'LG CNS EAP'출시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9 10:00

수정 2018.10.09 10:00

토종 플랫폼으로 외산 위주 ERP시장에 도전장
LG CNS는 정보기술(IT)업계 최초로 지능형 전사적자원관리(ERP) 플랫폼 ‘LG CNS EAP’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토종 ERP 플랫폼으로 외산업체가 주도하는 ERP시장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ERP는 생산, 영업, 구매, 재무, 인사 등 전체 기업 업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기업 업무의 근간이 되는 핵심 시스템이다. 글로벌 IT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18년 국내 ERP 시장은 2800억원 규모로 그 중 SAP, 오라클 등이 파는 외산 패키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LG CNS EAP는 기존 ERP시스템의 핵심 기능과 AI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등 최신 IT신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기업 ERP 플랫폼이다. 맞춤형 구축, 저렴한 라이선스 비용,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기업들은 주로 ERP 솔루션을 패키지로 구매해야 했다. LG CNS EAP는 기업에 꼭 필요한 핵심기능 중심으로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축해 기존 대비 구축 비용을 약 30%까지 아낄 수 있다. EAP의 핵심기능 중에는 기존 패키지에는 없는 지능형 결산자동화, 개인정보보호법 지원, 전자증빙 기반 전표처리 기능 등 국내 경영환경에 적합한 기능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복잡한 업무절차를 줄여 처리 속도를 최대 80%까지 개선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재무 분야에서는 전사 판매관리비 배부 체계 간소화를 통해 기존에 2시간 이상 걸리던 수백만 건의 정보처리를 1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이미 LG CNS는 올해 초부터 기존에 10년 이상 쓰던 외산 ERP 대신 자체 개발한 LG CNS EAP를 전면 도입하고 일부 고객사에도 EAP를 적용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는 효과 검증을 완료했다.

라이선스 비용도 줄였다. 기존 외산 솔루션의 경우 매년 사용자를 재산정해 추가 라이선스 비용을 요구했다면, LG CNS EAP 는 최초 도입한 임직원 규모 기준으로 라이선스 비용을 산정한다. 외산 대비 라이선스 비용을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다. LG CNS EAP는 AI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챗봇 등 최신 IT기술도 결합했다.
예를 들어 인사분야에 LG CNS의 AI빅데이터 플랫폼 ‘DAP’의 AI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하면 채용 적합도 분석, 퇴사자 예측 등 보다 효율적인 인력 운영이 가능하다.

LG CNS는 지난 20년간 국내 1위 ERP 구축 및 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3년여 간의 꾸준한 연구개발과 현장 테스트를 통해 업계 최초의 플랫폼 형태의 ERP인 ‘LG CNS EAP’를 개발했다.


LG CNS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사업하는 기존 토종 ERP 솔루션과는 시장이 겹치지 않도록 차별화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 LG계열사를 비롯한 중견 기업 및 대기업, 공공기관을주요 타겟으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해 ERP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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