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대낮에 어린이 4명 납치 폭행, 40대 구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8 15:51 수정 : 2018.10.08 15:51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에서 대낮에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어린이 4명을 납치해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미성년자 약취 유인, 아동복지법상 학대 등의 혐의로 장모(44)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6일 낮 12시30분께 서귀포시 모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놀고 있던 유치원생 1명과 초등학생 3명 등 4명을 자신의 차량에 태워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어린이들에게 무거운 짐을 옮겨야 하는데 도와달라고 속여 자신의 차량에 태운 후 2시간가량 중산간도로 일대를 돌아다녔으며, 중간에 농로에서 나뭇가지 등을 이용해 “부모님에게 몇 번 잘못했냐?”며 아이들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에 집을 나간 아이들이 귀가하지 않자 오후 3시30분께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장씨는 아이들은 납치 5시간 만인 이날 5시20분께 학교 인근에서 내려준 후 도주했으나, 탐문수사에 나선 경찰에 의해 이날 밤 9시20분께 제주시 삼양동 인근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장씨는 특수절도 등 전과 13범으로, 경북 대구에서 지내다가 지난 5월 제주에 와 주유소 등에서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현재 납치 동기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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