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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北김정은 러시아 방문·시진핑 주석 첫 방북 전망"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8 11:11

수정 2018.10.08 11:11

"한반도에 새로운 질서 만들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미소를 지으며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미소를 지으며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북·미 정상회담과 별도로 조만간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열려있다. 바야흐로 한반도에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미 대화가 재개되면서 한반도 주변 정상들 역시 보폭을 키우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방북을 언급한 건 그간 설왕설래했던 시주석의 평양 방문을 기정사실화 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는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냉전 체제를 해체할 수 있도록 미국 외의 다른 관련국들과 협력해나가는 데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과정이 잘 진행되고 또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국민들께서도 정부에 힘을 모아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등 미측 방북단 접견 결과와 관련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조기에 열릴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이 조성됐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급적 조기에 개최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한·미 간의 긴밀한 협력과 공조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 후 곧바로 한국으로 와서 결과를 우리에게 먼저 알려주도록 마음을 써준 트럼프 대통령과 미 측에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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