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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루키' 임성재, PGA투어 개막전서 4타차 단독 3위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7 16:07

수정 2018.10.07 16:07

임성재 [AFP=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임성재 [AFP=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괴물루키'임성재(20·CJ대한통운)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임성재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북코스(파72)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4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선두 브랜트 스네데커(미국)에게 4타 뒤진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미국에 진출하자마자 2018 시즌 웹닷컴 투어 개막전 바하마 그레이트 엑슈마 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두었다. 그런 다음 단 한 차례도 상금 순위 1위를 내주지 않고 상금왕을 확정지으며 PGA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웹닷컴투어 사상 와이어투와이어 상금왕 등극은 임성재가 유일무이하다.


공동 5위로 3라운드에 임한 임성재는 2번홀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3번홀에서는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는 바람에 보기를 범했지만 7번홀과 9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2타를 줄인 채 전반 9홀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임성재는 보기 2개에 버디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임성재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은 각각 50%(7/14)와 66.67%(12/18)로 좋았다. 하지만 그린 주변 쇼트 게임에서 정교함이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퍼트로 줄인 타수(STROKES GAINED-PUTTING) 3.123에 달하는 날카로운 퍼트 감을 앞세워 선두권으로 올라설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 임성재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상황에서도 3언더파 69타를 친 것은 나쁘지 않아 만족스럽다”며 “단독 선두와 4타 뒤져 있지만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종 4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네데커가 3타차 단독 선두에 자리한 가운데 케빈 트웨이(미국)가 2위에 올랐다.
스네데커는 이날 15번홀까지만 해도 1타도 줄이지 못했으나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3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이틀 연속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켰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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