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7일 폼페이오 접견 예정…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장소 확정될 지 주목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6 23:29

수정 2018.10.06 23:29

평양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지난 9월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삼지연공항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환송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평양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지난 9월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삼지연공항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환송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방북결과를 보고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7일 오전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비핵화 관련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 청와대를 찾아 문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과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를 합의했을 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회담 장소로는 미국 이외에 평양이나 판문점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의 면담 성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북미 사이 긴장이 해소되고 대화를 재개했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청와대는 폼페이오 장관 방북이 '2차 북·미 정상회담→종전선언→김 위원장 서울답방'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이끌어줄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난 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관련, "꺼져가던 불씨를 문 대통령의 평양·뉴욕 방문이 되살린 것으로, 그 자체만으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또다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미국 중간선거일인 11월 6일 이전에 개최될 가능성에 대해 "50대 50"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여러 상황을 보면 선거 전에 만남이 이뤄진다는 게 완전히 낙관적인 상황이라고 보긴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에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선거전 만남) 가능성이 커졌고 북미 정상이 의기투합하면 못 할 것도 없지만, 미국 선거제도나 대통령 위치 등 감안하면 꼭 그 전에 한다고 장담하긴 어렵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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