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이번주 주택시장 동향] 9.13 대책 효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5 14:08

수정 2018.10.05 14:08

추석연휴를 앞두고 정부가 '9·13 부동산 대책'을 추가 발표하면서 주택시장의 관망세가 한층 짙어진 모습이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9% 오르는데 그쳤다. 9월 마지막주(0.35%) 보다 상승폭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에서 매도·매수인간 눈치싸움이 치열해졌다고 보고 있다. 아파트값 상승이 주춤해지면서 매물을 다시 거둬들인 매도자와 아파트 가격이 더 떨어질때까지 기다리는 매수자간 관망세가 지속된다는 분석이다.

서울에서는 △성북(0.50%) △구로(0.41%) △노원(0.35%) △강남(0.34%) △서대문(0.30%) △종로(0.30%) △양천(0.27%) △동대문(0.21%) 등 주로 강북권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호가가 높게 형성된 매물이 실거래로 이어지면서, 전체 주택가격이 동반상승했다고 부동산114는 전했다. 강남은 정부가 9·13대책을 발표한 이후 매수세가 줄어든 가운데 매물도 많지 않아 일부 단지 가격이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52%) △판교(0.34%) △분당(0.25%) △위례(0.19%) △중동(0.18%) △광교(0.13%) 순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서울과 인접한 지역 위주로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하남(0.47%) △구리(0.35%) △광명(0.27%) △과천(0.21%) △용인(0.15%) △안양(0.11%) △의왕(0.11%) 등의 아파트값이 눈에띄게 올랐다.

서성권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종부세 강화와 다주택자들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금지, 양도세 강화 등을 골자로 한 9·13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과열양상이 진정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아파트 값이 단기간 급등해 피로감이 높아진데다 대출규제와 맞물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만큼 매도인과 매수인 모두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서울 등 주요 수도권 지역 아파트 가격이 오른데에는 신규 공급물량이 부족한 요인도 있던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주택공급 조율이 아파트 시장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