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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루키' 임성재, PGA투어 데뷔전 첫날 공동 4위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5 10:26

수정 2018.10.05 10:26

임성재
임성재
임성재(20·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데뷔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북코스(파72)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PGA 투어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4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9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오른 세프 스트라카(오스트리아)에 3타 뒤진 공동 4위다.

임성재는 웹닷컴투어 상금 랭킹 1위로 PGA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11번홀(파3)에서 첫 번째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14번홀()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이후 파행진을 거듭한 끝에 전반 9홀에서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번홀()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밀리며 러프에 빠졌지만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홀 3m에 붙여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3번홀()부터 5번홀()까지 3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순위를 끌어 올렸다. 7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으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면서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이날 임성재의 스크램블링 능력은 100%였다.

이날 임성재는 평균 309야드를 날린 드라이버샷의 정확도가 35.71%로 좋지 않았으나 아이언의 정확도를 77.78%(14/18)로 높히고 퍼트로 줄인 타수(STROKES GAINED-PUTTING)를 2.375로 낮추면서 타수를 줄여 나갔다. 드라이버샷 정확도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샷감이 좋았다.

임성재는 “PGA투어 데뷔전에서 6언더파라는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 기쁘다”며 “이번 대회 첫 단추를 잘 꿴 만큼 남은 라운드를 편하게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좋은 샷감과 퍼트감을 마지막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체이스 라이트(미국)가 1타차 단독 2위에 자리한 가운데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은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단독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김민휘(26)는 이븐파 72타를 적어냈고 강성훈(31·이상 CJ대한통운)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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