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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록이 다가 아니다”…대중 향한 드림캐쳐의 ‘설득’

입력 2018.09.29 15:19수정 2018.09.29 15:19


[fn★뮤직텔] “메탈 록이 다가 아니다”…대중 향한 드림캐쳐의 ‘설득’


'일곱악몽' 드림캐쳐의 새로운 매력이 빛났다.

드림캐쳐는 지난 28일 오후 생방송한 KBS2 '뮤직뱅크'에 출연해 색다른 도전에 나섰다. 바로 세 번째 미니앨범 'Alone In The City'의 타이틀곡 'What'과 함께 수록곡 'Wonderland' 무대를 선사한 것.

'What'에서는 그동안 그룹의 아이덴티티였던 강렬한 메탈록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뽐낸 것은 물론, 'Wonderland'를 통해 몽환적이면서도 세련된 매력을 발산하며 현장의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같은 무대는 드림캐쳐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대중성'을 향한 도전이자, 설득이라는 평가다. 아직 국내 시장에서 비주류 음악으로 분류되는 록메탈. 드림캐쳐는 'Wonderland'를 통해 그 확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기 때문이다.

사실 드림캐쳐의 다양한 매력은 '뮤직뱅크'가 처음이 아니다. SBS MTV '더쇼'에서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선사하며 상큼하고 발랄함을 드러냈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커버 스페셜 클립을 공개하면서 자신들의 영역을 점차 넓혀 갔다.

드림캐쳐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공중파 무대에서 'Wonderland'를 선사함으로써, 독특한 판타지 스토리로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시청자들의 자신들의 '악몽' 속으로 이끄는 초대장을 건넨 것.

사실 드림캐쳐의 다양한 매력은 드림캐쳐의 새 미니앨범 'Alone In The City'에서 엿볼 수 있다.
'악몽'의 스토리를 이어가는 메탈 록 'What' 외에도 몽환적 신스 사운드의 'Wonderland', 덥스텝의 두근거림이 가득한 'Trap', 독특한 레게 리듬이 돋보이는 '약속해 우리(July 7th)' 등이 풍성하게 채워져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도전'이 느껴지는 작품이 완성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드림캐쳐는 매 컴백 마다 '악몽'이라는 콘셉트를 더욱 발전시킴과 동시에, 대중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아직 '악몽'이 끝나지 않았음을 선언한 드림캐쳐. 바로 이것이 이들이 펼쳐갈 앞날에 더욱 기대가 모이고 있는 이유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