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지역서 한국인 1명 연락두절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9 14:57

수정 2018.09.29 14:57

28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동갈라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 직후 주택이 파손된 모습. 이날 오후에도 같은 지역에서 규모 7.5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동갈라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 직후 주택이 파손된 모습. 이날 오후에도 같은 지역에서 규모 7.5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로 대규모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피해지역에 있던 한국인 한 명이 연락두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인도네시아 교민사회와 관련기관에 따르면 재인니 패러글라이딩 협회 관계자 A씨는 지진 발생 당시 주요 피해지역인 중앙 술라웨시 주 팔루 시에 머물고 있었다.

A씨는 평소 발리에 거주했지만, 패러글라이딩 대회 참석차 인도네시아 국적 지인 6명과 함께 지난 24일부터 팔루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진이 일어나기 전인 28일 오후 4시50분까지는 통화가 됐지만 이후 연락되지 않고 있다.
같이 갔던 지인들도 모두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패러글라이딩 대회 조직위 역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혼란 때문에 A씨 위치를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정전과 통신장애 때문에 상황 파악이 쉽지 않다"면서 "관계당국 협력을 받아 A씨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지역에선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후 6시께 규모 7.5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약 20분 만에 1.5∼2.0m 높이의 쓰나미가 뒤따라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48명이지만, 상황이 안정돼 피해집계가 제대로 이뤄지면 사상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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