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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고스트’ 관객 마음 저격하는 마동석의 반전 매력 포인트 세 가지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9 09:00

수정 2018.09.29 09:00


영화 ‘원더풀 고스트’ 한 장면
영화 ‘원더풀 고스트’ 한 장면

딸 앞에선 바보지만 남 일엔 1도 관심이 없는 유도 관장 '장수'에게 정의감에 불타는 열혈 고스트 '태진'이 딱 달라붙어 벌이는 예측 불가 수사 작전을 그린 신들린 합동수사극 ‘원더풀 고스트’가 마동석의 반전 매력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평소 무표정한 얼굴과 근육을 장착한 커다란 몸으로 좀비를 때려잡거나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마동석을 기억하고 있다면 지금껏 본 적 없는 아역배우 앞에서는 아빠미소를 풀 장착한 그의 모습에 또 다른 매력을 느낄 것이다. 마동석은 “제 딸로 나온 유리양이 현장에서도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너무 귀엽고 연기도 잘하고 굉장히 밝은 친구라 현장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주었다. ‘아빠’라고 부르기도 하고, 정을 많이 나누면서 촬영해 실제 딸같이 느껴졌고 감정이입이 잘되었던 것 같다“며 공식 석상에서도 아역배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원더풀 고스트’ 촬영 내내 마동석은 아역배우 최유리를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며, 실제 부녀와 같은 케미를 선보였다.
촬영장에서도 숨길 수 없었던 두 사람의 사랑스러운 케미는 영화 속에 그대로 녹아 관객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두 번째 마동석의 반전 매력 포인트는 바로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이자 세심한 남자라는 것. 마동석은 무뚝뚝할 것 같은 모습으로 실제 현장에서는 스태프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거로 유명하다. 촬영이 없을 때는 스태프들과 장난도 치고 현장 일을 도우면서 분위기를 띄웠다는 후문이다.

김영광은 “마동석 선배님은 현장에서 어려운 부분들이 있을 때마다 해결을 해 주셨다. 너무 좋았다”, 이유영은 “마동석 선배님이 모든 일을 잘 해결해 주시고 듬직한 대장 같은 느낌이었다”며 촬영장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배려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마동석의 마지막 반전 매력 포인트는 ‘범죄도시’, ‘챔피언’에 이어 ‘원더풀 고스트’의 기획자로 변신한 모습이다. 평소 많은 아이디어를 가진 것으로 유명한 마동석은 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영화 기획에 적극 참여해 왔다. 오랜 기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의 역량 확장뿐만 아니라 기획자로서도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며 앞으로의 그의 모습에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원더풀 고스트’ 김성진 PD는 “마동석은 배우이지만 좋은 기획자이기도 하다.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원더풀 고스트’를 제외한 나머지 작품에 대해서도 만나면 항상 영화에 대한 아이디어, 함께 고민하고 스터디 해야 할 부분들을 이야기한다”며 배우로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기획자로서의 그의 영화 창작에 대한 열정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렇듯 마동석은 ‘원더풀 고스트’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며 ‘장수’의 캐릭터와 대사를 직접 만들어가는 등 그의 아이디어를 고스란히 영화에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신인 감독들에게도 어려운 영화 제작의 등용문으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배우이상의 몫을 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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