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지구촌 구석구석] 다양성의 도시 토론토, 스포츠도 천국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9 05:55

수정 2018.09.29 05:55

아이스하키 명예전당에는 백지선 現 대표팀 감독이 입었던 유니폼도 전시
토론토 시청 건물. 사진=윤재준 기자
토론토 시청 건물. 사진=윤재준 기자

캐나다 최대 도시인 토론토는 약 200여개 민족들이 거주하는 다양성의 도시다. 토론토만 인구가 약 270여만명, 주변을 포함하면 600만명에 가까운 대도시다.

최근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현지 토박이 도시 계획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토론토를 “정의하기 힘든 도시”라고 표현하면서 이러한 것이 오히려 이 도시를 살펴볼 매력이 생기게 한다고 보도했다.

토론토 시내 중심지인 영(Yonge) 스트리트. 사진=윤재준 기자
토론토 시내 중심지인 영(Yonge) 스트리트. 사진=윤재준 기자

1793년에 요크로 생긴 이 도시는 미국 뉴욕과 구별하기 위해 1834년에 도시명을 토론토로 바꿨으며 1960년대에 이민 문호 개방 이후 아시아와 카리브해 국가에서 이민자가 급증했다.

지금도 해마다 해외를 포함해 약 10만명이 새로 토론토로 이주하는 것으로 센서스 조사에서 나타났다.

이처럼 여러 민족들이 거주하다 보니 다양한 문화와 음식이 공존하고 있다.


CN타워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토론토 시내. 사진=윤재준 기자
CN타워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토론토 시내. 사진=윤재준 기자

캐나다 최대 금융 도시이기도한 토론토에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으며 아마존의 제2본사 후보 도시에도 포함됐다. 구글은 온타리오호 해안가에 미래형 스마트 도시를 건설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웅장함을 자랑하는 나이가라 폭포는 차로 약 한시간여 거리에 위치해있다.

■토론토는 프로 스포츠 천국
토론토는 스포츠팬들에게는 결코 지루하지 않은 도시다. 프로야구인 메이저리그(MLB)와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스(NHL)와 북미축구리그(MLS)가 모두 팀을 두고 있다.

개폐형 돔구장인 로저스센터.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구장으로 경기나 공연이 없는 날에는 투어를 할 수 있다. 사진=윤재준 기자
개폐형 돔구장인 로저스센터.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구장으로 경기나 공연이 없는 날에는 투어를 할 수 있다. 사진=윤재준 기자

5만3506석 규모인 개폐식 돔구장 로저스센터는 토론토 상징인 CN타워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호텔도 내부에 있어 일부 방에서는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다.

경기나 공연이 없는 날에는 투어도 가능해 가장 비싼 좌석인 스위트와 방송 중계석을 둘러보고 그라운드도 직접 밟을 수 있다.

아이스하키 명예전당에 전시된 현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인 백지선이 선수시절 입었던 유니폼. 사진=윤재준 기자
아이스하키 명예전당에 전시된 현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인 백지선이 선수시절 입었던 유니폼. 사진=윤재준 기자

캐나다는 아이스하키의 종주국으로 토론토 시내에 명예전당도 자리잡고 있다.
웨인 그레츠키 같은 북미 출신 뿐만 아니라 옛 소련의 스타들이 사용했던 장비들도 전시돼있는 국제화된 장소다.

한국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감독인 백지선(영어명 짐 팩)이 NHL 피츠버그 펭귄스 시절 입었던 유니폼도 있다.
한국 태생 선수로는 처음으로 그의 이름이 우승컵인 스탠리컵에 새겨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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