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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납치문제 해결 위해 김정은 만나고 싶어" 잇단 구애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7 10:03

수정 2018.09.27 10:03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고 26일(현지시간) 재차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 볼(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이것(북일정상회담)을 하는 이상 납치문제 해결에 이바지하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유엔총회 연설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밝히는 등 이번 뉴욕 방문 기간 '대북 구애' 행보를 이어갔다.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의 뉴욕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적절한 시기'에 일본과 대화하고 관계개선을 모색할 용의가 있다고 전한 만큼 향후 북일 관계 추이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산케이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김 위원장은 납치문제도 포함해 아베 총리와 마주 볼(만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기본적 원칙을 완전히 조율할 수 있었다"며 "북미가 열려는 2차 정상회담은 비핵화에서 큰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틀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3연임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향후 정국개편과 관련해 다음달 2일 개각 및 당임원 인사를 실시하겠다며 "제대로 된 토대 위에 가능한 한 많은 분께 활약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니시무라 야스토시·노가미 고타로 관방부장관은 유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자민당 지도부 중에서도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도 교체하지 않을 방침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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