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경쟁 가열...'테라' 품은 '옵스' 급부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6 13:31 수정 : 2018.09.26 13:31
지령 5000호 이벤트

 카카오-네이버 플랫폼 경쟁 가세 여부에도 관심 집중 

이른바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들이 한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열기를 띠기 시작했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1세대로 불리는 비트코인에 이어 2세대로 부상한 이더리움의 단점을 해결하겠다고 나서는 플랫폼을 '3세대'라고 부른다.

최근 국내에서는 글로벌 암호화폐 결제 프로젝트 '테라'와 막바지 협상을 추진중인 '옵스(Orbs)'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도 베일을 벗기 시작하면서 경쟁에 가세할 채비를 차리고 있다.

국가대표 블록체인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아이콘'과 글로벌 프로젝트 '이오스'를 활용한 서비스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면서 한국을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경쟁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더리움 단점 해결하겠다는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들의 한국 시장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3세대 플랫폼은 이더리움의 단점인 거래가 체결될때마다 발생하는 수수료, 느린 정보처리 속도 등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해결하겠다는 프로젝트들이다.

최근 국내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는 플랫폼은 '옵스'다. '옵스'는 이더리움의 장점은 살리면서 별도의 체인을 연결해 느린 속도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이더리움을 대체한다는 다른 프로젝트들과 달리 이더리움을 계승, 발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옵스'는 최근 블록체인 결제 프로젝트 '테라'와 협력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게다가 이미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와도 협력관계를 구축해 놨다. '옵스'는 또 지난 2·4분기 1억1700만 달러를 암호화폐공개(ICO)로 모은 유력 블록체인 결제 프로젝트 '퓨마페이'에도 참여하고 있다. '테라'까지 품게되면 옵스'는 결제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블록체인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옵스에 경쟁할만한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이오스'가 있다. 이오스는 느린 정보처리 속도를 해결하기 위해 21개의 블록생산자를 투표로 결정하는 방식을 도입햇다. 또 수수료를 이용자가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지불할 수 있도록 해 대중적 서비스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주목받는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구분 내용
옵스(Orbs) 이스라엘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이더리움의 장점을 취하고 별도 체인을 연결해 이더리움 단점을 해결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프로젝트 ‘테라‘와 협력 방안 논의. 그라운드X와 협력관계 구축
링크체인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라인 생태계에서 활용되는 암호화폐 ‘링크‘도 발행
향후 라인의 콘텐츠, 커머스,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가 링크체인 기반으로 서비스될 것으로 예상
클레이튼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생태계서 활용되는 암호화폐 ‘클레이‘도 발행
올 10월 테스트넷 공개하며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 일부 공개될 예정
아이콘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가운데 글로벌 시장서 가장 인정받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최근 메인넷 3.0 공개
공유경제 프로젝트 ‘블루웨일‘, 광고 프로젝트 ‘위블락‘ 등 다양한 아이콘 기반 서비스 추진 중
최근에는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네오위즈가 '이오스'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전세계적으로도 이오스 기반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이오스는 게임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3세대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네이버-카카오도 블록체인 플랫폼 경쟁 뛰어들어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플랫폼도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네이버는 일본 계열사인 '라인'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중이다. 라인은 최근 블록체인 플랫폼 '링크체인'과 여기서 활용되는 암호화폐 '링크'를 선보였다. 링크체인과 링크는 향후 출시될 라인의 사용자 보상 기반 콘텐츠와 커머스,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 언블락을 이끄는 이희우 대표(왼쪽)와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크라운드X를 이끄는 한재선 대표
카카오는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개발중이다. 오는 10월 테스트넷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때 클레이튼에서 구동되는 서비스들도 함께 출시된다. 클레이튼 플랫폼에서 활용되는 암호화폐 '클레이'도 선보일 예정이다.

라인과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은 기존 인터넷 서비스의 강자들이 만들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이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어떻게 바꿔서 내놓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국가대표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불리는 아이콘도 최근 메인넷 3.0을 공개하며 아이콘 기반 서비스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유경제 프로젝트 블루웨일과 광고 프로젝트 '위블락',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하는 프로젝트 '스테이지' 등 아이콘 기반 서비스들도 곧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트 이더리움을 외치며 등장한 여러 블록체인 플랫폼들이 연내 플랫폼을 정식 론칭할 예정이며, 내년 초에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들도 등장할 것"이라며 "결국 어떤 플랫폼이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네이버채널안내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