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中경제, ‘美관세로 균열 가기 시작’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4 17:04

수정 2018.09.24 17:04

A man carries boxes of goods past Chinese flags at Bao'an international airport in Shenzhen, China September 19, 2018. Picture taken September 19, 2018. REUTERS/Jason Lee <All rights reserved by Yonhap News Agency>
A man carries boxes of goods past Chinese flags at Bao'an international airport in Shenzhen, China September 19, 2018. Picture taken September 19, 2018. REUTERS/Jason Lee

중국 경제가 미국이 부과하고 있는 관세로 인해 균열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방송 CNBC가 보도했다.

무역전쟁이 확대될수록 막대한 부채로 인해 중국 정부가 투자 촉진을 위한 공공투자를 하기가 쉽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중국 경제는 인프라 투자에 크게 의존해 성장을 할 수 있었다.

경제정보업체 CEI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투자 비율이 중국은 44%로 미국과 독일, 일본 같은 선진국들의 20~25%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까지만 해도 부채비율이 안정 수준이었으나 그후 은행들이 대출을 크게 늘려 2016년에만 그 규모가 12조6500억위안(약 1조8800억달러)로 급증하면서 리스크 우려가 커졌으며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8조달러인 약 250%까지 증가한 것으로 CEIC와 DBS는 집계했다.

국제금융연구소(IIF)가 300%가 넘는다고 이미 지난해에 경고한 가운데 중국 재정부는 올해 4월부터 지방 정부에 대출을 중단할 것을 국영은행들에 요청했으나 투자가 다시 경제 성장 촉진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 장기간 시행된 1가구1자녀 정책으로 인해 인구 고령화와 노동 인구 감소 뿐만 아니라 소비 둔화도 나타나 교육과 여행 비용 지출은 증가 추세지만 유통업계의 월간 매출 규모는 부진해 내수 중심 경제로 전환하려는 중국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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