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은행권, 올해 글로벌 실적 '1조' 역대 최고 전망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4 08:57

수정 2018.09.24 09:04

은행권이 올해 글로벌 부문에서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은행들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2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장 활발히 하고 있는 신한·우리·KEB하나·KB국민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의 2018년 상반기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527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3년(2015년~2017년)간 4대 시중은행의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당기순이익 대비 14.2%에 달하는 금액이다. 특히 이 기간 중 글로벌 부문 순이익의 성장률이 연평균 11.8%에 달해 올해 뿐 아니라 내년 이후의 실적이 더욱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를 감안하면 올 한 해 주요 은행의 글로벌 실적은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국내은행들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업망을 계속 확대해 2017년말 기준 국내은행 해외점포는 185개에 달한다. 현지법인 산하지점 587개를 포함하면 국내은행의 전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는 772개에 이른다.
이는 은행들이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따라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은행별·지역별로 차별화된 전략과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이 같은 경영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해 올해 실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앞서 최근 발표된 2018년 상반기 국내은행의 경영 실적에서 국내은행의 2018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조4000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8조1000억원보다 3000억원 증가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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