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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택 매매 규제에 전세가 상승폭 확대"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4 07:19

수정 2018.09.2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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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잇따른 주택 매매시장 규제로 서울 매매가 상승 폭이 둔화하고 전세가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정부의 연이은 주택 매매시장 규제로 전세가 상승 폭이 빨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8.27 방안에 이어 9.13 대책이 발표됐다"며 "시장은 눈치 보기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10~14일 동안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재건축 제외)는 0.4% 상승하며 전주 0.59% 대비 상승 폭이 둔화됐다.

또 "같은 기간 수도권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3% 상승하며 3주 연속 상승 폭이 빨라지는 상황"이라며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및 보유세 강화로 전세주택의 공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즉 정부의 규제 강화로 주택매입보다는 전세 시장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전세가 상승이 빨라지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7일 8.27 방안에서 밝힌 신규 공공택지 30곳(30만호) 개발 계획의 후속조치로 이달 21일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1차로 17곳 3만5000호를 선정해 발표했다.

서울 11곳, 경기 5곳, 인천 1곳으로 1차로 밝힌 17곳은 내년 상반기 지구지정을 완료해 2021년 주택공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당초 알려졌던 서울 지역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안이 이번 공급확대 방안에서 빠지면서 서울지역의 공급 규모는 1만 가구에 그쳤다"며 "당초 개발제한 구역 해제 여부와 그 입지 등을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감 대비 실제 공급 효과는 미흡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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