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테크

9.13 대책 후 서울 등 수도권 집값 상승폭 크게 줄어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0 15:57

수정 2018.09.20 15:57

정부가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고 대출을 옥죄는 내용의 9·13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매매가격 상승폭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은 9월 셋째주(9월1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07%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주 수치는 9월11일부터 17일까지 조사한 것으로 9·13 대책 이전 변동률이 일부 포함됐지만 수도권 지역 상승률은 줄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9%로 나타나 전주 0.27%보다 크게 낮아졌다. 서울은 0.26%를 기록해 전 주 0.4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강북 14개구는 0.24%를 기록해 개발호재 지역과 저평가 지역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주택시장 안정대책 이후 매도자·매수자 모두 일제히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 11개구는 0.28%를 기록했으며 주택시장 안정대책 및 급등 피로감 등으로 매수문의가 거의 사라졌다. 11개 구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는 0.18%, 인천은 0.04%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광주가 0.43%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대구(0.19%), 전남(0.05%)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경남(-0.35%), 충북(-0.17%), 경북(-0.14%), 충남(-0.11%)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0.03%로 전 주(0.02%)보다 소폭 올랐다.
지방은 -0.07%로 전 주와 같았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0.09%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0.05%), 광주(0.05%), 대전(0.04%) 등도 상승했다.
그러나 울산(-0.27%), 충북(-0.23%), 경남(-0.22%), 경북(-0.14%) 등은 하락했다.
9.13 대책 후 서울 등 수도권 집값 상승폭 크게 줄어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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