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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차질 없이 도정 운영하겠다”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0 13:48

수정 2018.09.20 13:56

‘완전히 새로운 경남 건설’위해 경제·사회·도정혁신 필수
‘드루킹’과 관련, 도민들에게 심려 끼쳐 송구
김경수 경남지사가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 3개월을 맞은 소회와 각오를 밝히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 3개월을 맞은 소회와 각오를 밝히고 있다.
【창원=오성택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0일 추석을 앞두고 취임 3개월을 맞은 소회와 각오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개인적인 일로 도민들께 염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드루킹 관련 재판에 대해 “도민들이 걱정하지 않고 도정에 차질이 없도록 재판이 운영될 수 있도록 변호인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난 7월 1일 취임 이후 약 3개월에 걸쳐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건설하기 위해 경제혁신·사회혁신·도정혁신 등 3대 혁신을 강조해왔다.


먼저 경제혁신을 위해 △제조업 혁신 △서부경남KTX 조기착공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등을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제조업 혁신은 ICT를 융합한 스마트공장 추진을 통해 중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전체 제조업을 활성화되면 좋은 일자리 창출 이라는 선순화 구조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정부가 추진 중인 ‘광주형 일자리사업’을 경남형 일자리사업에 접목시켜 중소제조업체 중심의 스마트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경남형 일자리사업은 기존 대기업 중심의 일자리 창출에서 벗어나 스마트산단 주변에 주거와 복지시설을 통한 ‘생활형 복지’로 차별화 한다는 복안이다.

또 지난 지방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서부경남KTX건설은 임기 내 착공을 목표로 정부와 예비타당성을 면제하는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

김 지사는 “추석민심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체감경기가 힘들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면서도 “일부 경제인을 중심으로 민선7기를 맞아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물경제 상황도 중요하지만 긍정적인 ‘심리’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최근 진행되고 있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남북경협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도내 경제인들로 실무단을 꾸려 북측의 현황을 경제인의 시각에서 먼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남북경협이 활성화되면 북측의 광물자원을 활용한 도내 ‘소재부품산업’과 ‘항공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기존 농업을 중심으로 북한과 경협을 추진 중이던 경남도는 남북경협을 통해 위축된 경제가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해신공항건설과 관련해서는 “현재 국무총리실 산하 신공항 검증위원회와 국토부, 부·울·경 검증단이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김해를 비롯한 항공기 소음피해지역 주민을 포함한 경남의 이익이 부합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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