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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새로운 여정] 金위원장 서울방문, 10월 평양예술단과 올 가능성 커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9 18:15

수정 2018.09.19 21:03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한 후 발표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한 후 발표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화, 새로운 여정] 金위원장 서울방문, 10월 평양예술단과 올 가능성 커

【 평양·서울=공동취재단 박지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관심은 '언제 그리고 어떻게' 오게 될지에 쏠리고 있다.

남북 정상은 이날 오전 65분간의 2차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가까운 시일 내'에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내라는 표현은 특별한 사정이 없을 경우 '연내'라는 의미"라는 점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이 먼저 김 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으며, 김 위원장이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최초로 북측 최고지도자가 방문하는 일"이라며 "이는 남북관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연내 이뤄질 경우 오는 10월이 유력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10월에 평양 예술단이 서울을 방문하기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상태에서 김 위원장이 예술단 공연 때 북측 예술단과 함께 경제사절단 등을 이끌고 함께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다.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남·북·미 정상회담 및 종전선언과 연계까지 가능하다는 해석이 나올 경우에도 10월이 유력하다는 데 힘이 실린다.
오는 11월 6일 미국의 중간선거 일정을 감안하면 그 이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울을 방문, 종전선언을 함으로써 미국 내 지지도를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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