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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포스코엠텍, 방북 최정우 회장 자원개발 물꼬…평양 정상회담 기대 ‘강세’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8 09:21

수정 2018.09.18 09:21

포스코엠텍이 강세다. 남북 정상이 이날 평양에서 만날 예정인 가운데 최정우 포스코 회장도 방북길에 오르면서 수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9시 17분 현재 포스코엠텍은 전 거래일 대비 8.78% 상승한 8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8~20일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찾는다. 포스코는 그룹 내에 남북경협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대북사업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는 북한 자원개발과 인프라 구축, 제철소 재건 등을 구상하고 있다.
북한의 지하자원을 들여와 쓰는데서 나아가 철도·도로 등 인프라 구축에 참여해 장기적으로 한반도 철강산업 재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2016년 미국 지질조사소(USGS)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 매장 광물자원 규모는 3200조원에 달한다. 포스코엠텍은 지난 2012년부터는 철강제품 포장 및 탈산제 공급뿐만 아니라 포스코 마그네슘공장, 페로실리콘공장, 페로망간공장 등 3개 공장을 위탁운영하며 철강부원료 회사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저가 망간소결광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고망간강의 핵심부원료인 용융망간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대그룹 총수 방북으로 산업계는 대북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남북 경협을 재개하면 건설과 철도 등 SOC 분야와 자원개발, 러시아와 연계한 에너지 사업 등이 국내 산업계의 투자 ‘1순위’로 꼽힌다.
포스코 관계자는 “북한에는 마그네사이트와 흑연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다”면서 “대북 제재가 해제되고 경협의 여건이 조성되면 철강 및 그룹사 사업에 필요한 광물 사용의 타당성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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