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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 ‘역사적 평양 만남’ 전세계로 생중계 송출.. 취재진 3천명 축구장보다 큰 프레스센터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7 17:30

수정 2018.09.17 18:59

DDP는 작은 지구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2018평양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 모습/사진=파이낸셜뉴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2018평양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 모습/사진=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9·18 평양남북정상회담'을 단 하루 앞둔 가운데 회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전할 서울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메인 프레스센터는 17일 아침부터 내외신 기자들이 몰리며 작은 지구촌이 됐다.

프레스센터는 지난 16일 문을 열었고 정상회담이 종료된 다음 날인 21일까지 운영된다. DDP 알림관에 조성됐고 내외신 기자석 900석이 마련됐다. 회담 기간 이곳에는 200여개 언론사 3000명이 넘는 취재진과 중계인력 등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내신기자 2224명, 외신기자 447명이 등록을 마쳤고 현장에서 등록을 하는 취재진이 있기 때문에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프레스센터에서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이 생중계될 예정이다.
평양에서의 생방송 중계는 전례가 없었던 것으로, 이는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북측에 적극적으로 제안해 받아들여진 것이다.

지난번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두 정상의 만남을 담은 녹화 영상에 일부 취재진이 감동의 눈물을 흘린 바 있는데 이번 생중계 역시 전 세계인에게 회담 소식을 전할 취재진의 마음을 훔칠 것으로 전망된다.


취재진이 기사를 작성하고 평양에서 시시각각 들어오는 생생한 자료를 접할 메인프레스센터는 국제규격 축구장보다 훨씬 넓게 자리 잡았고, 전면에는 가로로 길게 연결된 초대형 LED스크린과 브리핑존이 마련됐다.

대형스크린은 가로 40m, 세로 5m로 거대한 크기를 고려하면 놀라울 정도로 고화질을 자랑해 가동이 시작되자마자 메인프레스센터 내 위치한 수많은 취재진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메인프레스센터 우측에는 외신기자석이 배치됐고 미국과 일본, 중국, 영국, 스페인 등 여러 국가 외신기자들이 아침 일찍부터 자국어로 중계 시동을 걸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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