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중앙윤리위원장에 김영종 전 검사를, 당무감사위원장에는 황윤원 중앙대 교수를 임명했다.
한국당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들을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윤리위원장에 임명된 김영종 전 검사는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열린 '검사와의 대화'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대통령께서 취임 전 부산 동부지청장에게 청탁 전화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왜 전화하셨느냐"고 물었던 검사다.
이에 노 전 대통령이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며 불편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에서 근무한 김 전 검사는 문재인 정부 이후 지난해 8월 검사장 승진에서 누락된 뒤 사직했다.
당무감사위원장을 맡은 황 교수는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을 지냈다.
이날 임명장을 받지는 않았지만 황 교수는 추석 전부터 착수될 당무감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당은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에 송희경 의원을 임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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