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양성, 혁신적 교육모델 韓 상륙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7 11:11

수정 2018.09.17 11:11

장화진 한국 IBM대표가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
장화진 한국 IBM대표가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IBM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컨퍼런스장에서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기반의 새로운 교육 모델인 5년제 학교 'P-테크'를 2019년 개교한다고 발표, 이를 확산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미국, 모로코, 호주, 대만, 싱가포르에 이어 P-테크 모델을 도입한 6번째 국가가 됐다.

서울 뉴칼라 스쿨로 명명된 국내 최초의 P-테크는 고등학교 3년과 전문대 2년을 연계한 5년제 통합교육과정으로 운영되며 졸업 후에는 고등학교 졸업장과 2년제 전문학사 학위가 주어진다. P-테크는 학생들에게 멘토링, 기업 방문 및 현장학습, 유급인턴쉽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정보통신기술 및 STEM 기반의 직업을 일찍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뉴칼라' 직업군에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게 한다.
'뉴칼라'는 전통적인 학위 보다는 기술 및 역량을 가지고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데이터 사이언티스타, 클라우드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방식의 일과 그 일을 하기위한 인재 유형을 모두 포함한다.

서울 뉴칼라 스쿨은 내년 3월 개교를 위해 현 중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올해 11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세명컴퓨터고등학교와 경기과학기술대학교가 첫 교육계 파트너로, 한국IBM이 산업계 파트너로 참여할 예정이며 2019년 정원은 52명이다. 입학사정은 100%면접 만으로 뽑게되며 특성화고등학교의 특별전형 제도로 학생들을 선발키로 했다. 현재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이 받는 정부지원을 동일하게 받게 돼 수업료는 면제된다.

서울 뉴칼라 스쿨 학생들은 세명컴퓨터고등학교 내에 개설된 전용교실과 실습실에서 3년간 공부한 후, 경기과학기술대학교에서 나머지 2년 동안 수업을 받는다. 고교 및 전문대 통합 교과 내용을 공부하게 되며 학문 및 전문기술 역량은 물론, 협업, 커뮤니케이션, 문제해결 능력 등 업무에 바로 투입되었을 때 필요한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구성된 교육과정에 따라 공부하게 된다.

'교원 그룹'은 2020년 개교를 목표로 P-테크 설립을 준비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 모델을 계속 확대해갈 계획이며, 2019년 이후 함께 참여할 교육계 및 산업계 파트너를 확보하기 위해 IBM과 협력하고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성공적인 직업교육 과정으로 과학과 기술의 융합과 협업, 소통 능력 등 실무 역량을 지원해 우수한 인재가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현장성 높은 교육을 제공함과 동시에 교육 과정을 연계함으로서 해당분야의 순연 인재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교육부에서 발표한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현장성 높은 전문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 교육과정 혁신이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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