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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취업자 증가폭 전년의 32% 그쳐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5 10:59

수정 2018.09.15 10:59

이달 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물류산업 청년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참가 등록을 하려고 줄을 서 있는 모습. 사진=김범석 기자
이달 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물류산업 청년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참가 등록을 하려고 줄을 서 있는 모습. 사진=김범석 기자

올해 취업자 증가폭이 정부 목표인 월 평균 18만명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 1∼8월 취업자 증가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8월 취업자는 월 평균 2673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7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1∼8월 취업자는 전년 동기보다 월 평균 33만5000명 늘었다. 하지만 이 기간 증가폭은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이다. 취업자 증가폭이 올 2월부터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인 8월 취업자 수는 2690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2010년 1월 1만명 감소한 이후 8년7개월 만에 가장 낮다.

정부는 올해 취업자 증가 목표를 월 평균 18만명으로 낮춰잡았다. 당초 지난해말까지 목표치는 32만명이었다.

'월 평균 18만명'을 달성하려면 이달부터 4개월간 취업자가 32만명 수준은 돼야 한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등 실물경제 둔화와 고용 부진 등의 상황에서 일자리가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KBS 뉴스9'에 출연해 9월 고용 전망에 대해 "9월은 좋지 않은 숫자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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