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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메이저대회 생애 첫 우승 기회 잡아..에비앙챔피언십 2R 공동 선두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5 08:52

수정 2018.09.15 08:52

유소연, 2타차 공동 6위
박인비.김세영, 3타차 공동 13위
박성현, 첫날 부진 극복 못하고 컷탈락

이미향의 경기 모습. [AFP=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미향의 경기 모습. [AFP=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미향(25·볼빅)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미향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GC(파71·652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이미향은 에이미 올슨, 모 마틴(이상 미국), 마리아 토레스(푸에르토리코)와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2014년 미즈노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이미향은 지난해 7월 스코틀랜드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3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이미향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5년 이 대회와 2017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4위다. 국내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의 후원을 받는 이미향은 첫 홀인 10번홀(파4)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이후 타수를 줄여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1타를 줄여 단독 5위(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에 자리한 가운데 유소연(28·메디힐)과 신지은(26·한화큐셀)이 공동 6위(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에 이름을 올렸다. 올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조지아 홀(잉글랜드), 세계 랭킹 9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도 공동 6위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3위 그룹에는 박인비(30·KB금융그룹), 김세영(25·미래에셋), 양희영(29·PNS창호)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 [AFP=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유소연 [AFP=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전인지(24·KB금융그룹)는 작년 KLPGA투어 전관왕 이정은(22·대방건설) 등과 함께 공동 16위(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에 자리했다. 지난 2일 막을 내린 KLPGA투어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서 기분 좋은 시즌 첫승을 거둔 이정은은 1라운드서 1오버파로 부진했으나 이날 5타를 줄여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1위 박성현(25·KEB하나은행)은 이븐파에 그쳐 중간합계 6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했다. 박성현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면서 세계 랭킹 2위부터 4위까지 선수들에게 세계 1위 가능성이 생겼다. 세계 랭킹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공동 51위(중간합계 2오버파 144타)처져 있어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세계 랭킹 3위, 4위인 유소연과 박인비는 가능성이 높다.
만약 둘 중 한 명이 우승하면 세계 1위로 올라서고 준우승을 하더라도 다른 선수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복귀 가능성이 있다. 세계 랭킹 5위 렉시 톰슨(미국)은 이날 4타를 잃어 중간합계 4오버파 146타로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 컷 기준타수는 3오버파 145타였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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