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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의장, 인니 상원의회 방문 "남북관계 진전되도록 지원" 요청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4 17:14

수정 2018.09.14 17:20

우스만 삽타 상원의장과 논의
한국· 멕시코·인도네시아 등 중견 5개국 협의체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14일 오전(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우스만 삽타 인도네시아 상원의장을 만나 양국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문 의장은 상원의회에서 우스만 의장과 만나 "1973년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이래로 45년에 걸쳐 긴밀한 협력 관계가 발전되고 있고 지난해 대(對)인도네시아 투자가 전년 대비 80% 늘었다"며 "현대자동차, 포스코, 롯데케미칼 등 한국 기업의 대인도네시아 투자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상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전투사업 등 양국이 공동 추진하는 방산 협력도 순조롭게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문 의장은 특히 3차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오는 18일 평양에서 열린다"라며 "인도네시아가 늘 그러했듯이 앞으로도 남북관계가 더 진전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우스만 의장은 "여러 국가 중 한국 국회와 특별히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며 "상원은 인도네시아를 지역별로 대표하는 의회로,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전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상원에 초청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우스만 의장은 예정에 없던 공관 만찬을 즉석에서 제의해 성사됐다.


우스만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달빛'으로 양국 관계의 강화를 위해 노력해주고 계신다"면서 최근 문 대통령의 조코위 대통령 국빈 초청에 대해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의장은 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막하는 믹타 국회의장회의에서 '포용적 성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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