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에비앙챔피언십 첫날 공동 4위..공동 선두 2타차 추격

박인비, 전인지 등과 함께 공동 7위
박성현, 6오버파로 컷 위기 

퍼팅라인 살피는 유소연 (서울=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유소연이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2018.9.14 [LPGA 제공] [e-mail]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연합 지면화상

유소연(28·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GC(파71·647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6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선두인 마리아 토레스(푸에르토리코),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에 2타 뒤진 공동 4위다. 유소연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옥의 티였다.

유소연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 박인비(30·KB금융그룹)도 3타를 줄여 공동 7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1번홀(파5)과 4번홀(파4)에서 1타씩을 잃고 불안하게 시작했으나 이후 6개의 버디를 솎아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18번홀 2ｍ가량 파 퍼트를 놓친 것이 아쉬웠지만 충분히 우승 경쟁 가시권이다. 현재 세계랭킹 4위인 박인비가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 복귀는 물론 5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게 된다.

전인지(24·KB금융그룹)와 이미향(25·볼빅), 지은희(32·한화큐셀)도 박인비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2016년 이 대회 우승자인 전인지는 버디 6개, 보기 3개를 엮어 3타를 줄였다. 이번 시즌 우승이 없는 이미향은 13개 홀을 도는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한때 공동 선두까지 올랐으나 14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한 이후 16∼17번홀에서 내리 보기를 범해 순위가 내려 앉았다.

반면 세계랭킹 1위 박성현(25·KEB하나은행)은 힘든 하루를 보냈다.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7개를 범한 박성현은 6오버파 78타를 쳐 공동 97위로 밀려 컷 통과를 걱정해야할 처지가 됐다.

박성현을 턱밑에서 추격하고 있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이븐파를 쳐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나머지 한국 선수 중에는 김세영(25·미래에셋)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6위, 그리고 최운정(28·볼빅), 양희영(29·PNS창호), 이정은(30·교촌F&B), 신지은(26·한화큐셀)이 나란히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국내 예선을 통과해 출전권을 획득한 아마추어 유해란(17)은 7오버파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e-mail]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