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울산소방본부와 남구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1시 45분께 울산시 남구 선암동 명동삼거리 주변 도로 아래 매설된 대형 증기 배관이 폭발로 파손돼 다량의 증기가 분출됐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길가에 있던 덤프트럭 1대가 파손됐다. 사고 현장에는 가로 10m, 세로 3m에 깊이 3m의 깊은 구덩이가 패였다.
폭발 배관은 한주에서 한화종합화학과 롯데정밀화학으로 연결되는 직경 700㎜의 고압 관로인 것으로 파악됐다. 배관의 총 길이는 4∼5㎞ 정도다.
한주는 공장에서 생산한 증기를 석유화학업체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증기는 한주와 다른 공장 간에 연결된 배관을 통해 공급된다.경찰은 폭발 원인을 수사하기 위해 해당 배관을 잘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의뢰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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