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울산석유화학공단 지하 증기배관 폭발, 도로, 차량 파손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4 13:53

수정 2018.09.14 13:53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석유화학공단 인근 도로 지하에 매설된 증기(스팀) 배관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울산소방본부와 남구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1시 45분께 울산시 남구 선암동 명동삼거리 주변 도로 아래 매설된 대형 증기 배관이 폭발로 파손돼 다량의 증기가 분출됐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길가에 있던 덤프트럭 1대가 파손됐다. 사고 현장에는 가로 10m, 세로 3m에 깊이 3m의 깊은 구덩이가 패였다.

폭발 배관은 한주에서 한화종합화학과 롯데정밀화학으로 연결되는 직경 700㎜의 고압 관로인 것으로 파악됐다. 배관의 총 길이는 4∼5㎞ 정도다.

한주는 공장에서 생산한 증기를 석유화학업체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증기는 한주와 다른 공장 간에 연결된 배관을 통해 공급된다.
경찰은 폭발 원인을 수사하기 위해 해당 배관을 잘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의뢰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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