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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자 복직 잠정 합의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3 21:57

수정 2018.09.13 21:57

14일 구체적 내용 공개
쌍용자동차 노사가 해고자 복직에 잠정 합의했다. 최종 합의안이 나오고 그대로 이행되면 지난 2009년 쌍용차 해고사태 이후 10년 만에 모두 공장으로 돌아갈 길이 열리게 된다.

13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쌍용차 노사는 서울 광화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교섭에서 금속노소 쌍용차지부, 쌍용차 사측, 기업별 노조가 해고자 복직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쌍용차 지부는 교섭에 앞서 구조조정 사태 10년째인 2016년 6월 전까지 해고자 119명 전원의 복직을 요구해왔다.

이날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은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홍봉석 쌍용차 노조위원장과 함께 지난 2009년 쌍용차 해고사태 관련 희생자를 기리고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번 교섭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주선으로 이뤄졌다.
문성현 경사노위원장은 그동안 쌍용차와 기업노조, 쌍용차지부를 오가며 협상 중재와 대한문 분향소 방문 성사 등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 일행은 10여분간 분향소에 머무른 뒤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로 자리를 옮겨 본교섭에 들어갔다.


쌍용차 노사는 구체적인 합의안 내용을 14일 오전 공개할 예정이다. 최종 합의안이 나오고 그대로 이행되면 쌍용차 해고자는 2009년 이후 모두 공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지부는 합의안과 관련해 "조합원 총회를 16일 개최해 내부 동의를 받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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