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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군사실무회담서 GP철수.유해발굴 합의하나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3 17:10

수정 2018.09.13 17:10

3차 정상회담 앞두고 ‘포괄적 군사 합의서’ 조율
남북이 13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40차 군사실무회담을 열고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서' 체결에 필요한 실무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우리 측은 오전 7시10분께 서울 이태원로 국방부 청사에서 판문점으로 출발, 오전 10시 통일각에서 북측을 만나 군사실무회담 전체회의를 했다.

우리 측은 수석대표인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을 비롯해 안상민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해군 대령)과 이종주 통일부 회담1과장 등 3명이 회담에 참석했다. 북측에선 수석대표인 엄창남 육군 대좌(대령급)와 김동일 육군 대좌, 리승혁 육군 상좌(중령급) 등 3명이 대표단에 포함됐다.

이번 회담에선 남북이 오는 18~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를 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

또 남북 간 군비축소 문제를 수시로 상의할 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하는 문제와 군 수뇌부 간 핫라인 개설 등도 논의했다.


남북 군사당국은 지난 4·27 판문점선언 이후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시범 철수 △6·25 전사자 공동 유해발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을 논의해 왔다. 그러다 지난 7월 31일 열린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양측이 큰 틀에서 일치하는 견해를 확인했다.


이에 양측은 논의된 의제들의 사안별 이행 시기와 실행 방법 등을 이번 실무회담에서 최종 조율하고, 이 내용을 담은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서를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 체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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